작업/EDUcation
양평 교육원
프로그램은 대지의 흐름을 읽고 해석하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 땅 위에 놓여질 건축물은 대지에서 정적인 "축" 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형에 순응하며 존재해야 했다. 건축주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교육원을 요청했다. 이러한 컨셉에 따라 완성된 프로젝트는 지면에서 살짝 부유하듯 위치한다. 또한 독특한 디테일의 무게감 있는 지붕과 하부 벽의 가볍과 투명한 유리와의 만남은 물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뗏목처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재미를 준다. 또한 이는 한옥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겹침의 기법과 처마 끝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현대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음 없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건축물의 재료는 사람과 환경이..